석유수출 제한을 2ㆍ4분기까지 연장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와 석유 메이저들간의 합의가 불발로 끝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러시아간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국제 유가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루크오일 등 러시아 석유메이저의 경영자들이 20일 미하일 카스야노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동에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하루 15만배럴 수출 감축을 연장하는데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국제 유가는 하루 3% 가까이 급락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59센트(2.8%) 하락한 20.29달러로 마감했으며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66센트 떨어진 19.86달러를 기록, 다시 2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