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구 디자인 다양해졌어요"

가구업계 결혼시즌 맞아 신제품 잇달아 선봬
모던스타일·전통문양등 세분화 선택폭 넓혀
특가행사·무료 궁합보기등 판촉 경쟁도 치열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가구업체들이 신혼가구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본격적인 혼수 마케팅에 돌입했다. 침실가구를 비롯 주방, 붙박이장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예비 신혼부부는 물론 봄 이사 시즌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자 하는 고객도 겨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 주요 가구사들이 결혼 시즌을 앞두고 혼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가격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최근 '소너스5002 모던 럭셔리' '댄디3004 뉴 앤틱' 등 침실 신제품 3종을 새로 선보였다. 럭셔리, 뉴앤틱, 모던 스타일로 세분화해 예비 신혼부부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침실가구 외에도 소파 2종과 거실장 신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장인가구도 최근 젊은 신혼부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그로시(광택) 공법의 장롱 3종을 새로 출시했다. 전통적인 문양을 가미한 '루이'와 꽃무늬 패턴을 배치한 '민트' 등 디자인을 차별화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이노센트가구도 '프로포즈' '비바그린' '미샤' 등 화이트 색상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조한 장롱 신제품 등 신혼가구를 최근 새로 선보였다. 에넥스와 리바트는 부엌가구 신제품을 선보이고 신혼부부뿐 아니라 이사 철을 맞아 부엌가구를 교체하려는 주부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에넥스는 입식 부엌에 전통 한옥의 디자인과 좌식문화를 접목시킨 부엌가구 신제품 '안安채'와 '초코 티크'를 출시한다. 안安채는 제품 외관에 전통 한옥의 안방문살을 디자인하고, 창호문의 문고리를 연상시키는 손잡이를 채택하는 등 전통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한국 전통의 좌식문화를 도입, 온돌방과 대청마루를 형상화한 '안채자리'를 적용해 기존 부엌가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초코 티크 역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안채마루를 적용, 동서양의 조화를 꾀한 제품. 리바트는 부엌가구 브랜드 '리첸'를 통해 '로맨틱 오크' '주얼리' '스노우화이트' 등 5종의 부엌가구와 '라탄애쉬' 등 3종의 붙박이장을 새로 출시했다. 리첸의 부엌가구 신제품은 40평형대 이상의 고가 소비자를 겨냥한 수입 오크 원목 제품에서부터 하이그로시 소재를 사용한 제품 등 가격대가 다양해 혼수비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가구사들은 혼수가구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한샘은 혼수가구 구입시 삼성카드 웨딩 SUN 포인트 클럽으로 결재할 경우 10%의 가격 선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4월30일까지 매트리스 특가 행사를 열고 저렴한 가격에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신혼 홈페이지(www.hanssemwedding.com)를 통해 궁합보기, 퍼즐맞추기, 온라인청첩장, 온라인카탈로그, 견적내기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리바트는 리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31일까지 전국 대리점을 통해 제품과 기기를 포함한 세트별 특가행사를 실시한다. 에넥스는 이 달 부엌가구 신제품을 본격 출시하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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