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치솟으며 자동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매년 꼬박꼬박 내는 자동차보험료 부담도 만만치 않다. 금융감독원은 차보험의 할인특약만 잘 이용해도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아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6가지로 정리했다.
◇주행거리연동 특약을 활용하고 운전자 범위 줄여라=일명 마일리지보험이라고 하는데 연간 주행거리 7,000㎞ 이하면 보험료를 5~13% 깎아준다. 차티스손해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사에 있다. 승용차요일제 특약도 평균 8.7%를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주행거리와 요일제 특약을 동시에 가입할 수는 없다. 운전자 범위는 가족ㆍ부부로 한정하거나 '35세 이상' 등 연령제한 특약에 가입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를 달면 3~5% 할인=교통사고 발생시 사고경위 파악에 도움이 돼 블랙박스를 달면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다. 그린손해보험ㆍAHA보험을 뺀 모든 보험사에서 적용한다. 교통사고 발생시 이를 보험사에 즉시 통보하는 '사고통보장치' 특약(3%)도 올 상반기 중 출시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외에도 만30세 이상에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며 만 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고 5년식 이상 배기량 1,600㏄ 이하 승용차를 소유한다면 서민우대 대상이다. 자동차보험 갱신 기간이 아니더라도 계약기간 중 언제든 최대 17.3%까지 추가 할인된다.
◇무사고경력 18년이면 70% 할인=보험기간 중 사고가 없으면 보험을 갱신할 때 5~10% 할인된다. 지난 2월 속도ㆍ신호위반 등에 대한 보험료 할증평가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 것까지 감안하면 교통법규 준수가 보험료 절약의 첩경이다. 같은 보장이라도 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많다.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료 비교조회 사이트에 들어가 가입조건을 입력하면 하루 만에 최저가 조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