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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일부공장 매각"
내년 1월 MOU…나머지는 지분교환통해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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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간의 전략적 제휴가 '일부공장은 완전 매각, 일부공장은 지분교환을 통한 합병'의 복합적 형태로 추진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의 2차협상을 마치고 25일 밤 싱가포르 항공편으로 귀국한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협상에서 매각, 지분교환등이 혼합된 매우 창의적(creative)인 복합형태의 제휴안에 양측이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앞으로 추가협상에서 (매각대금, 지분교환비율등) 숫자만 맞추면 다음달중 MOU(양해각서)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경영권 문제와 관련,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매각되는 공장의 경영권은 마이크론으로 넘어가게 되지만 전체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합병되는 공장의 경우 일부는 마이크론으로, 일부는 하이닉스가 그대로 경영권을 갖게될 것임을 시사했다.
매각대상 및 합병대상 공장과 경영권 문제등은 앞으로 열릴 3차협상에서 최종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번 2차협상에서 전략적 제휴 형태를 확정함에 따라 마이크론의 도시바 공장인수로 일부에서 제기된 양사간 협상결렬 가능성의 우려를 씻고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