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일등기업] (주)뉴스타광학

국내 최대 안경 수출업체인 대구 ㈜뉴스타광학(대표 장지문ㆍ사진)은 쉬운 지름길을 마다하고 힘든 여정으로 정상을 추구하는 업체이다. 지난해 안경 단일 품목으로 1,000만 달러를 수출할 정도로 해외시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ㆍ저가 중심인 국내 광학업계서 드물게 지난해 독자 브랜드(시선)를 내놓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장지문 사장은 “안경업계에서 신소재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더 이상 어려울 정도로 안경산업이 패션화하고 있어 독자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타의 브랜드인 `시선(SEESUN)`은 국내 경쟁 업체들의 단순 브랜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안경업계 세계 최고 명품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고가전략을 고집하고 있다. 물론 회사의 이 같은 전략 앞에 암초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출시한 시선제품은 브랜드 네이밍(Naming)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지난 5년 동안 갈고 다듬은 브랜드지만 국내시장에서 인지도는 아직 낮은데다 패션업계서 국내 명품을 인정해주지 않는 풍조 등과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장 사장은 “어려움이 많지만 해외 명품들과 충분히 겨룰 정도로 디자인은 물론 품질이 우수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시선의 명품화를 위해 제품 디자인과 생산을 광학선진국인 일본과 이탈리아에 아웃소싱을 의뢰했다. 디자인은 일본 2개사, 이탈리아 1개사에 아웃소싱 했고 시선 모든 제품의 60%는 해외서 생산한다. 여기에다 국내 180개 특약점을 장 사장이 직접 방문, 하나하나 체크 할 정도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할인판매 등 시선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스타의 이 같은 `시선 명품화`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거두고 있다. 우선 국내 유명 백화점 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일본 백화점 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국내 백화점에 입성하면 일본 백화점 입점을 약속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북경과 상해 공항면세점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스타는 올 전체 매출의 30%를 시선제품을 통해 올리는 등 독자브랜드 구축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053)964-0151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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