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해 검찰에서 독립된 공직비리수사처를 신설할 방침이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지난 31일 제3차 반부패세계포럼(GF) 폐막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해 (시민단체 등에서 선호하는) 한시적 특검제보다는 독립된 수사처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공직비리수사처 신설은 기존 검찰로부터 인사ㆍ예산ㆍ수사권 독립이 보다 강화된 형태의 조직을 만들자는 취지”라며 “특검처럼 외부인사도 수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법무부와 검찰이 내부적으로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반부패세계포럼 참가국들이 부패척결을 위한 국가간 연락망 구축에 합의했다”며 “법무부 검찰국장 직속으로 기획단을 만들어 반부패 업무의 발판을 삼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개막한 반부패세계포럼은 31일 반부패 네트워크 구축 등을 촉구하는 최종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정리=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