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으로부터 1,800만달러의 외화자금 도입에 성공했다.17일 삼성물산은 보유중인 루마니아 현지 제철소 오텔리녹스사 주식을 담보로 EBRD로부터 1,800만달러를 LIBOR(런던은행간금리)+2.75%의 금리에 5년간 차입키로 합의, 17일(현지시각)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5년만기 외평채 금리가 LIBOR+4.32%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차입금 조건은 상대적으로 저금리』라며 『유럽 금융기관으로부터 비교적 저금리에 장기 자금을 조달받아 기업 자체의 신용도를 높이는데 커다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자금 유치로 독일 현지법인의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EBRD 외자유치를 포함해 올들어서만 2억5,000만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