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롯데쇼핑에 대해 목표주가 58만원 및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를 제시했다.
유주연 연구원은 “정부 규제, 소비력 둔화, 대한통운 인수 참여 우려로 주가는 조정국면에 있다”며 “그러나 구조적인 수익개선, 해외 성장성, IFRS 도입 수혜 등의 요인 고려시 펀더멘탈은 여전히 우량하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지속과 전년의 높은 베이스에도 1~2월의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 14.4%, 할인점 7.1%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마일드 인플레이션(Mild inflation)은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임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도 GS마트의 영업 정상화 및 백화점에서의 신규출점 효과(아울렛 2개점, 김포 스카이파크)로 톱라인(Topline)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익성은 PB확대, GS마트 벤더 재협상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고, 슈퍼부문의 가맹점 위주로의 출점 역시 수익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이밖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에서 수익부문에서 일정 기여할 전망이고, IFRS 도입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공정위의 판매수수료 공개 요구 등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수수료는 동결된 상태이고, 오픈프라이스(Open price)제 실시 등 정부 정책에 공조하고 있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라며 “홈쇼핑 채널 이슈와 관련해서도 이미 로채널(Low channel)을 다수 확보했으며, 오프라인 업체와의 시너지 발생으로 고정 고객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SSM 출점 규제와 관련해서도 유 연구원은 “출점보다 가맹점 형태로의 계약확대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예상했다.
대한통운 인수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도 유 연구원은 “롯데그룹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경우, 롯데쇼핑이 일부 참여 가능하다”며 “롯데그룹의 M&A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롯데로지스틱스 지분율인 4.6% 정도만 참여할 가능성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