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KOFAS] 자동화기기 산업이란자동화기기는 기계산업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자동화기기는 기계기술과 전자기술, 정보처리기술을 응용해 가공·조립 등에 적합하게 구성한 기계나 시스템을 말한다.
자동화기기산업은 기계적 장치는 물론 이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까지 결합된 복합적인 산업이다. 따라서 자동화기기산업의 발전 정도에 따라 한 나라의 기계산업 수준이 평가된다.
국내 자동화기기 산업의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 있다. 센서·액튜에이터 등 핵심부품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업계 차원에서 기술개발에 대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 요건으로 평가된다.
◇자동화기기산업 급속 팽창
국내 자동화기기산업은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의 자동화에 힘입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90년 6,0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96년에는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자동화기기 생산은 매년 25.1%씩 증가해 2003년에는 2조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계장치에 SW결합한 복합산업
2003년 시장규모 2조4,000억 전망
국내기반은 아직 취약
세계 시장도 지난 97년 678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03년에는 99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점유율은 미국 35%, 일본 25%, 유럽 20% 등으로 선진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 기술수준 아직 미흡
국내 자동화기기산업의 경쟁력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100 기준) 대비 NC공작기계 70~80%, 로봇 60~80%, 자동창고 80% 등에 불과하다. 공장자동화율도 일본이 90년 74.8%였던 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기준으로 55.4%에 불과했다.
또한 품질관리를 제외한 기술개발·디자인·정보화·표준화·아웃소싱 등 지식경쟁력 측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자동화기기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선진기술을 들여오면서 개량이나 응용에만 치중해 기반기술이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화기기의 경쟁력 강화방안
자동화기기산업은 선진국과의 기술제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반면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만큼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기술제휴나 합작투자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인력양성도 시급하다. 전국에 분산돼 있는 산·학·연 연구개발조직을 네트워크화 하는 한편 기계·전자·정보 등을 결합한 기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기술개발 단계부터 국제표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31 21:4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