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 국민당이 5일 실시된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시장 선거와 입법원(의회) 선거에서 대승했다.국민당의 마잉지 후보는 6일 새벽 늦게까지 개표가 진행된 타이베이시장선거에서 76만6,377표를 차지해 68만8,072표를 얻은 제1야당인 민진당의 현 시장 천수이비엔 후보를 7만8,305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중앙선거위원회가 밝혔다.
타이베이 시장은 타이완에서 총통에 이은 제2의 실력자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번 승리로 마잉지우는 2000년 3월 실시되는 총통선거에서 유력한 대권후보중 한명으로 부상했다. 국민당은 이날 동시에 실시된 입법원의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진당과 신당 등 야당들에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