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숙박형태가 팬션ㆍ민박으로 급변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1년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 3,0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팬션과 민박을 이용한 관광객이 관광호텔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여름철의 경우는 43%로 관광호텔 23%를 크게 앞질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팬션과 민박이 31.56%, 관광호텔 31.47%, 콘도 11.03%, 일반호텔 8.48% 순으로 조사됐다.
팬션과 민박이 관광호텔을 밀어내고 관광객 숙박시설로 등장한 것은 여행개념이 단체가 아니라 개별관광이 완전히 일반화 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족단위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제주방문 패턴을 보면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전체의 50.91%를 차지했고 친구나 동료 30.19%, 단체회원 13.03%이다. 동반자수는 2~5명이 전체의 68%를 넘어 소규모의 개별관광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에 머무르는 기간은 2박3일 43.39%, 3박4일 34.28%, 4박5일 이상 12.44% 등으로 조사됐고, 관광목적은 휴양 61.60%, 회의 및 업무 5.87%, 레저스포츠 4.5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제주관광객 중 20대와 30대가 각 48%, 27%로 젊은 층이 주축을 이뤘으며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51.2%를 차지해 이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됐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01가지 여행상품`개발과 제주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