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산업전망] "대우車 매각 급류탈까" 촉각

GM대표단 방한 채권단과 협상 가능성 높아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GM대표단의 방한과 인수저지를 위해 대우차 노조가 GM본사 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발표, 대우차의 향방이 큰 관심을 끄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의 반등여부와 22일부터 해외 로드쇼에 나서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외자유치에 성공여부도 국제적인 관심사다. ◇자동차 앨런 패리튼 아태담당 이사 등 GM 대표단의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우차는 21~22일께 GM 대표단이 방한, 채권단과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GM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주총 및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건을 상정, 승인받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채권단과의 의견조율이 필요하기 때문. 대표단이 입국하면 대우차 매각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하지만 대우차 노조가 '매각반대 결사대'를 GM 본사에 파견하겠다고 나서면서 노조문제가 매각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반도체 지난주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64메가 D램 현물가격은 2달러 미만에서 맴돌았고, 128메가도 4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체들의 고정거래가격도 128메가의 경우 4달러를 겨우 버티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업체들은 원가를 줄이기 위해 협력업체들의 납품가격을 인하하는 등 고통분담에 들어갔다. 이번 주도 반도체 가격의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공급과잉 상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재고물량이 늘었기 때문. 하이닉스는 21일 국내 투자설명회에 이어 22일부터 3주간의 해외로드쇼를 시작한다. 막바지에 접어든 외자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유화 국내 최대의 에틸렌 공급업체인 여천NCC의 노조가 지난 16일 이후 파업을 계속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여천NCC는 지난 99년 12월 자율빅딜을 통해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의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50대50의 지분으로 통합, 출범한 회사로 연간 생산량이 130만t으로 국내 수요(520만t)의 1/4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로부터 원료를 받는 여수화학단지 내 유화업체들은 일정량의 에틸렌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주말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강분야에서는 포철에 대한 외국인 동향이 큰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주 포철의 주식을 집중 매입, 주가를 단숨에 약 20% 올려 놓았다. 포철의 외국인 주주 비중은 58.6%로 삼성전자(58.3%)를 앞질렀다./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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