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신임 국회의장은 9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대해 “법에 있는 것 아닌가”라며 합법적인 수단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2009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직권상정의 합법성을 주장했던 점에 대해 수긍하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직권상정이라는 문제가 안 생길 수 있도록 여야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요구하는 4대강 사업의 방향 전환에 대해선 “작년에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돼 현재 집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국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수정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반면 세종시에 대해선 “각 정당에서 필요한 안을 내고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논의의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