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순 위원장 “주5일제 강행처리하면 총파업”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주5일근무제 법안과 관련해 정부 원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는 정부 원안에서 노동계의 입장이 조금이라도 추가된다면 그동안 논의하고 양보했던 모든 사안들을 원인무효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노ㆍ사간 주5일근무제 입법과정을 놓고 또 한차례 심한 격돌이 우려된다. 이 위원장은 30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하계 포럼에 참석, “8월15일까지 주5일제에 대해 성실하게 교섭하겠지만 정부안대로 강행처리하면 총파업을 포함해 총력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재수가 좋은 노조는 많이 따먹고 어떤 곳은 2시간만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 노동정책에 룰이 실종됐다”며 “현 정부가 엊그제까지 동지라고 해놓고 이제는 등을 돌린다”며 `법과 원칙의 실종`을 질타했다. <서귀포=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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