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현대홈쇼핑의 상장으로 현대H&S의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H&S는 현대홈쇼핑 지분을 약 20%씩 비슷한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서정연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공모 예상가액은 주당 7만4,000원~9만7,000원으로 전망되고 있어
상장 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사의 지분가치는 약 700억~800억원이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업가치 상승효과를 볼 때 현대H&S는 종전 대비 12.6% 가치 상승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홈쇼핑의 상장은 경쟁사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작년 말 영업이익 기준 업계1위로 부상한 까닭에 최근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매력적일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사들의 주가에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알려진 현대홈쇼핑의 공모가 밴드를 감안할 때 2010년 현대홈쇼핑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지표가 CJ오쇼핑과 GS홈쇼핑 대비 월등히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