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연구원 연구실장에 첫 여성 임명

국제경제연구실장 서영경씨
외부인사 윤성훈씨 영입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처음으로 여성과 외부출신 인사를 연구실장에 각각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경제연구원은 최근 인사에서 서영경(45) 전 국제경제연구실 연구원(3급)을 국제경제연구실장(팀장급)으로 발탁했다. 이 연구원에서 여성 연구실장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전체로도 지금까지 팀장급에 오른 여성 직원은 서 연구실장 외에 2명뿐이다. 특히 그동안 2급이상이 주로 배치됐던 연구실장자리에 3급직원을 임명한것도 한은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한은 고위직에도 여성들의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구원은 또 윤성훈(44) 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경제제도연구실장으로 임명했다. 윤 연구실장은 2001년 한은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05년에 정규직으로전환됐다. 한은이 ‘순혈주의' 전통을 깨고 외부출신 인사를 연구실장에 발탁한 것도 이번이 첫번째 사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