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16일에 달 탐사위성 발사

아폴로 우주선이래 최대규모

일본이 오는 8월16일 달 탐사 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라고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가 13일 밝혔다. 이 위성은 달 궤도를 선회하면서 달의 기원과 진화를 연구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JAXA는 이번 위성발사는 320억엔(약 2,429억원)이 투입된 '셀레네'(SELENE) 탐사의 시작이라면서 셀레네는 아폴로 우주선 이래 최대의 달 탐사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위성은 모두 3개로, 달 표면 100㎞ 상공을 도는 모위성과 또 다른 궤도를 도는 2개의 위성이 정보를 수집하며 일본 연구진은 여기에서 수집된정보를 바탕으로 달의 기원과 진화를 연구할 예정이다. 위성들은 달의 화학물질 분포와 광물분포, 지표면 구조, 중력장 등의 환경 관련자료를 수집한다. 이외에 모 위성에 레이더 음향 안테나가 장착되며, 고해상도 TV 카메라가 설치돼 달의 월평선(月平線)에 뜨는 지구, 즉 지출(地出)의 모습을 촬영해 일본으로 전송, 방송될 예정이다. 모위성은 1년간 달 궤도를 돌게 된다. 3개의 위성은 일본의 H-2A로켓에 의해 달 궤도로 운반된다. 위성은 규슈(九州)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이미 일본 전래동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공주의 이름인 '가구야'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중국과 인도도 비슷한 목적으로 올해와 내년에 달탐사 위성을 발사하는등 아시아에 달탐사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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