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나침반] 턴어라운드

투자 격언에 `고전하던 업체가 회생할 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의 길을 모색하던 부실기업이 업황 개선이라는 기회를 맞아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면 그 회복 속도는 일반적인 기업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고 이런 업체에 투자한 투자자는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부실을 극복하고 되살아 나는 기업들을 흔히 턴어라운드형 기업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살아나려고 할 때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턴어라운드형 종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