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말 V2로켓 개발로 시작된 우주개발 계획은 1957년 구(舊)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스프트닉(Sputnik)을 쏘아 올리면서 본격화했다.
미·소 양대국의 우주개발 경쟁은 미 항공우주국을 중심으로 한 아폴로 계획을 통해 달착륙에 성공했고 소련은 소유즈(Soyuz) 프로그램을 진행시켜 우주정거장(미르·Mir)를 건설했다.
60년대 실용화를 시작한 인공위성은 당초의 군사목적 이외에도 기상·자원탐사·항행(航行) 등 과학분야로 확대됐다. 70년대부터 시작한 미국의 우주왕복선 개발은 81년 콜럼비아호 발사와 귀환성공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화성표면 탐사까지 함으로써 우주개발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위성활용이 다양화되면서 80년대부터 통신위성을 비롯한 상업용 위성 발사가 활발해졌고 발사국도 미국·소련외에도 프랑스·중국·일본·인도 등으로 늘어났다. 96년말까지 확인된 위성 수는 4,790여기. 각 국가들이 국익차원에서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어 이 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