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계산공학연구실 정영균 박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캐나다 워털루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박테리아 염색체 응축 구조의 근거를 새롭게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길이가 약 2mm에 달하는 밧줄 형태의 박테리아 염색체(DNA)가 약 천 배 작은 마이크로 크기의 박테리아 세포 안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및 고분자 이론을 통해, 세포 내에 과밀하게 존재하는 다양한 크기의 단백질 등과 같은 입자들이 움직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DNA 사슬을 작은 공간으로 집적시키는 응축 현상을 설명한 것.

이번 연구는 박테리아 세포의 분열·증식 과정에 관련된 의문을 해결하는 이론적 단초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관련 연구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성과는 고분자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소프트 매터’ 2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