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컴시스템(대표 윤상현)은 최근 전기의 흐름을 분석·기록하고 앞으로의 상황도 예견할 수 있는 전력계통상태분석장치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장치는 대형 플랜트설비나 공장시설에서 쓰는 전기의 전반적인 상황을 감시하는 것이다. 전기의 흐름이 좋지 않거나 고장이 날 경우 이를 체크해 기록한다. 또 일정 기간동안 전기의 흐름을 분석해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예상할 수도 있다.
이 장치는 사고분석기록장치와 예견장치를 하나로 합한 것으로 프로컴은 사고분석기록장치를 지난 91년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 예견장치를 새로 개발해 한데 묶었다.
사고분석기록장치는 전기의 흐름을 1초에 3천번 측정, 이 정보를 이용해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전기의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
예견장치는 15분 정도의 시간동안 전기의 흐름을 분석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어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프로컴의 윤상현사장은 『기록장치와 예견장치는 각각 개발돼 사용돼왔지만 이를 하나로 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발전소, 변전소, 제철소, 댐등에 서 꼭 필요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프로컴은 한국전력에 이 장치를 3대 납품했으며 현재 그루지아공화국에 10대를 수출하기 위해 상담을 진행중이다.<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