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지분평가익 예상 종목 주목

KT&G·대한항공·FnC코오롱 등


급등락장세가 이어지면서 KT&Gㆍ대한항공ㆍFnC코오롱 등 올해 실적개선과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굿모닝신한증권은 KT&G가 올해 담배 수출물량 증가와 국산 잎담배 원재료 비중 축소 등으로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동ㆍ중앙아시아ㆍ러시아 등으로 담배 수출이 전년보다 22%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3% 늘어난 7,8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561억원 규모의 법인세 추징금 환급 등으로 KT&G의 지난해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5.7%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지분법 평가이익 비중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나 연구원은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해보다 17.6% 늘어난 1,160억원에 달해 경상이익의 13%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S-Oil 지분을 인수한 한진에너지가 올해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돼 한진에너지 지분 82.5%를 보유한 대한항공도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에너지가 올해 흑자가 가능하도록 S-Oil 관련 영업권 상각 기간을 20년 장기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1조3,500억원의 차입금 금리가 당초 예상한 7%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대한항공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항공유가 하락과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FnC코오롱도 브랜드 매출 성장세와 함께 인수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캠브리지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들어서만 캠브리지 자산매각에 따른 매각이익이 93억원으로 이 가운데 48억원 정도가 FnC코오롱의 1ㆍ4분기 지분법 평가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T&G의 주가는 이날 주총에서 주당 2,400원 현금배당 확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수급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18% 하락하고 대한항공도 0.54% 내렸지만 FnC코로롱은 0.63% 오르며 2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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