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8.4%가 콜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콜금리 인하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서도 62.3%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은 노조는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경제전문가 223명과 한은직원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시의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응답이 66.4%로 다수를 차지했다.
한은 노조 관계자는 “콜금리 인하의 실효성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들의 몫으로 돌려야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통화ㆍ금리 정책을 언급하는 것은 국민들의 근본적인 불신을 초래하므로 한은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