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환율체제 개편 검토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 7개국(G7)은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환율체제를 개편하고 단기금융시장(MONEY MARKET)의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각국 정부 소식통이 16일 밝혔다.G7은 환율체제와 관련, 통화간 변동폭 설치와 달러연동제 검토 등 폭넓은 외환거래 방식을 논의키로 했다. G7은 또 국제금융시장의 교란 요인인 헤지 펀드의 이동 규제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G7 각국 재무관리 대표들은 상시적으로 모임을 갖고 새로운 환율체제에 대해 숙의하고 내년 1월말부터 개최될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선진국은 현재의 국제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선 고정환율제를 골자로 1944년에 창설된 국제금융체제인 브레튼우즈 체제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각국간 환율이 요동치고 막대한 단기자본 이동이 수시로 이뤄지는 현 국제금융체제에 걸맞는 새로운 국제금융체제를 만드는 일환으로 환율체제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