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호된 신고식'

첫날 상한가 치솟다가 '하한가' 추락

컴투스 주가가 상장 첫날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투자사인 인포뱅크도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개시된 컴투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2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컴투스는 공모가(1만2,000원)의 두 배인 2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 직후 상한가인 2만7,600원까지 치솟았으나 곧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한때 하락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장 종료 20여분을 남겨두고 다시 하한가를 굳히는 흐름이었다. 이는 지난 4일 상장한 디지텍시스템스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공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이날도 0.81% 오르며 3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컴투스의 주가 상승 여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컴투스에 대해 “국내 1위 모바일게임업체로 국내외 모바일게임시장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향후 높은 성장과 고수익이 전망된다”고 평했다. 한편 컴투스 지분 14.46%를 보유한 인포뱅크도 이날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인포뱅크 주가는 장 초반 1만3,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작성하기도 했지만 종가는 신고가 대비 18.66% 하락한 1만900원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인포뱅크의 지분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장이 되자 차익매물이 실현되며 인포뱅크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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