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과 일본 증시의 급락, 주가차익 과세설 등 다양한 악재들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21포인트(2.27%) 떨어진 1,389.58로 장을 마쳤다. 특히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 이날 개인과 외국인들이 각각 1,049억원, 874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지만 기관이 1,80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5.08%), 증권(-4.93%), 금융업(-3.48%), 섬유(-3.2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72만1,000원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했지만 막판 하락반전하며 전날보다 9,000원(1.27%) 하락한 6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국민은행(-2.09%), 우리금융(-2.33%), 신한지주(-2.32%), 하나금융지주(-2.32%) 등 금융주와 현대차(-1.15%), 하이닉스(-4.11%)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15.87포인트(2.10%) 내린 739.10을 기록, 8일만에 다시 74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260억원, 20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으나 기관은 21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0.39%)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금융(-5.72%), 소프트웨어(-4.27%), 통신장비(-3.96%), 음식료, 담배(-3.01%)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도 NHN(0.14%), 하나로텔레콤(0.74%)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아시아나항공(-3.26%), CJ홈쇼핑(-2.28%), GS홈쇼핑(-3.17%), LG텔레콤(-1.0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248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5개를 포함해 643개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3월물은 전날보다 4.25포인트 떨어진 178.0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58계약, 989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5,516계약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거래량은 22만2,119계약으로 전날보다 6만8,000계약 가량 늘었고 미결제 약정은 8만6,881계약으로 5,600계약 가량 늘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22로 전날에 이어 백워데이션 상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