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벤처] 한국전자북

전자책 기술·컨텐츠 선두주자'모든 책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한국전자북(대표 최영찬ㆍwww.hiebook.com)은 기존 책의 개념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전자책(e- Book)업계의 국내 선두업체다. 전자책 컨텐츠 제작솔루션에서부터 단말기까지, 전자책에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자체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것. 지난해 1월 까지 한국노키아 지사장을 역임했던 최영찬 대표는 99년 말 미국에서 열렸던 e- 북컨퍼런스를 참관하고 전자책의 성장성을 직감했다. 그는 전시회 참관 이후 99년 10월 한국전자북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9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7월 전자책컨텐츠 제작솔루션인 '엑스빌더'와 단말기상에서 컨텐츠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뷰어 '하이북리더'를 선보였다. 2달 후에는 전자책단말기 '하이북'을 내놓으며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3차 e-북컨퍼런스에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처음 전자책을 접한 이후 1년 만에 제작솔루션과 하드웨어를 해외전시회에 내놓게 된 것이다. 또한 올초 미국 전자책컨텐츠사인 'eBookAd.com'과 전략적제휴를 맺고 자사의 미국용 전자책제작 솔루션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제작솔루션인 엑스빌더는 원클릭으로 텍스트를 XML언어로 바꿔준다. 무게 250g, LCD크기 5.6인치의 초경량 단말기 하이북에는 MP3플레이어, 녹음, 게임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PC를 통해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기본 16M의 용량, SMC카드를 추가하면 128M까지 저장할 수 있다. 2003년 쯤에는 모바일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전자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컨텐츠 분야에서 국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인터넷 서점인 '예스24'를 비롯해 'k-book.com'등 28개 인터넷서점이 한국전자북의 솔루션을 이용해 종이책 가격의 40~50% 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 또한 미국 eBookAd.com이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150여 미국 인터넷사이트들도 한국전자북의 솔루션으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7개 사이트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 대표는 "우리 회사의 솔루션을 이용해 만든 컨텐츠는 우리 회사의 단말기인 하이북만을 통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자책과 관련된 모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태"라며 "MP3에서 겪었던 저작권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전송권(온라인상에서의 책의 저작권)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체 시장의 확대를 위해 솔루션공개를 심각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0억원이며 올해 25억원 매출, 내년 25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02)501-5858 김민형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