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최태지(50ㆍ사진) 예술감독이 '발레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모스크바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립발레단은 26일 "최 감독이 이번 콩쿠르에 전세계 유명 예술인들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며 "최 감독은 지난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린 뒤 두번째로 위촉된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리며 러시아의 인민배우인 유리 니콜라예비치 그리고로비치가 위원장을 맡아 최고의 발레리나ㆍ발레리노를 선발한다. 국내 수상자로는 1997년 제8회대회 때 국립발레단 김용걸씨가 한국인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도 국립발레단의 김주원씨가 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