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내 대학 최초로 정교수 인센티브제 도입

연세대가 정교수의 업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한다.

10일 연세대는 '3단계 정교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정교수가 1단계로 만 53세, 2단계로 만 59세, 3단계로 만 64세가 될 때 과거 5년간의 교육ㆍ연구ㆍ봉사 업적을 평가한 뒤 20% 내외의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1~2단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정교수에게는 1호봉 특별승봉 혜택이 부여된다. 3단계의 경우에는 정년퇴임 이후에도 강의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실상 정교수 정년 연장이 제공된다.

연세대는 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1~2단계 포상에 해당하는 '공헌교수상'을 신설하고 3단계의 경우 최근 신설된 '명예특임교수제도'를 이용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교원포상제도 규정 제ㆍ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 확정하고 이번 학기 내에 2014학년도 대상 교수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기존의 네거티브 방식과 달리 포지티브 방식으로 교육ㆍ연구를 장려한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니어 교수로서 보다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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