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미국 업체 거래시스템 독점 계약

강대석(왼쪽)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1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살로몬 스레드니 트레이드스테이션 최고경영자(CEO)와 '트레이드스테이션 9.5' 의 한국 시장 독점 출시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미국의 트레이드스테이션증권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시스템트레이딩 플랫폼인 '트레이드스테이션 9.5'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트레이드스테이션 9.5는 강력한 차트 생성 기능, 실시간 주문 및 잔액 분석, 자유로운 로직 작성 및 적용, 실시간 목표가격 모니터링, 정교하게 구현된 차트 주문기능, 다양한 성과분석 레포트 등이 특징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 9.5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증권상품은 국내는 주식과 선물옵션, 해외는 주식·선물·FX마진이다. 또 랩, 신탁,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의 금융상품도 취급한다. 주요 고객은 운용사·자문사·헤지펀드·증권사 등 전문투자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살로몬 스레드니 트레이드스테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년간 '트레이드스테이션2000i'를 사용했던 한국 사용자들이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라는 요구를 많이 해왔다"며 "트레이드스테이션 9.5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한국에서 신한을 통해 처음으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윤미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차장은 "미국 트레이드스테이션 9.5 사용자들의 월 평균 수익거래(매매시 수익이 발생한 거래) 횟수는 42.98회로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찰스스와프의 1.08회에 비해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15년간 국내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했던 구버전인 트레이드스테이션2000i에 비해 데이터 처리, 체결 및 거래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트레이드스테이션 9.5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가들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서만 트레이드스테이션 9.5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이용료는 매달 49만 5,000원이며 추가로 브로커리지수수료·콘텐츠이용료·로직판매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트레이드스테이션 플랫폼 독점 출시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와 한국의 우수한 트레이더 양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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