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4명 가운데 1명은 10년 뒤 교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1일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와 함께 서울대생 4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7%가 10년 뒤 희망직업으로 대학교수를 꼽았다고 밝혔다. 기업인이 17.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연구원(16.3%), 회사원(9.7%), 공무원(8.4%) 등의 순이었다.
대학졸업 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9.3%가 계속 공부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대학원 진학(28.8%)과 유학(17.1%) 등 진학 희망자가 45.9%였으며 고시공부를 하겠다는 답변도 13.4%였다. 반면 기업 취업과 창업은 각각 37.0% 및 0.4%에 그쳤다. 기업에 취업해서도 5년 미만만 다니겠다는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0.7%였으며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고 싶다는 답변은 34.0%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8.0%는 능력에 대한 기대치와 학교 인지도가 높아 서울대 졸업이 입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생들은 또 입사전형 가운데 인ㆍ적성 검사(38.3%)에는 자신 있지만 영어면접(47.5%)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커리어의 한 관계자는 “대학교수는 안정적일 뿐 아니라 자기계발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실제 존경하는 서울대 출신 인물을 꼽으라는 질문에 상당수 학생들이 학과 교수를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