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은 예년과 달리 자금수요가 많은 월말에 들어있어 연휴가 끝나는 27일에는 금융기관 창구가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용카드 대금의 결제일이 대부분 22일 이후에 몰려있어 은행거래와 현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한빛은행, 농협, 신한은행등 일부 은행들이 전산통합작업을 위해 이번 연휴기간중 온라인 업무를 일시 중단함에 따라 입금, 출금, 이체, 현금서비스, 텔레뱅킹등 모든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업무를 재개하는 27일에는 금융거래가 폭증할 전망이다.
평소에도 26·27일의 결제일을 전후해서는 은행의 객장이 장사진을 이루며 결제일이 휴일 다음날일 경우 현금서비스 수요도 40~50% 정도 늘어난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 5월26일에는 하루 14만5,000건의 현금서비스가 있었던 반면 25일이 일요일이었던 지난 7월26일에는 21만건의 현금서비스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27일에는 평소의 3배 수준인 42만건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삼성카드측은 추정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찾을 돈이 있으면 미리 준비를 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자금도 연휴 시작 이전에 이체해놓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