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어윈 "노년이 더 좋다"

시니어PGA투어에서 헤일 어윈의 독주가 그칠줄 모르고 있다.올해 54세인 어윈은 26일(한국시간) 시니어PGA투어 99 콜드웰뱅커버넷클래식에서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그룹과 2타차로 우승했다. 이로써 어윈은 지난 95년 시니어투어에 나선 이후 모두 25승을 올렸다. 올들어서는 8개대회에서 5승을 거뒀다. 이에따라 올들어 벌어들인 상금도 이번 대회의 22만5,000달러를 포함해 무려 147만8,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시즌 상금랭킹에서는 브루스 플레이셔(150여만달러)에 뒤져 있지만 어윈은 지난해까지 4년동안 762만달러를 벌어 현재 시니어투어 통산상금 909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평균 2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셈이다. 어윈은 특히 지난해 7승을 거두면서 286만달러의 엄청난 금액을 한해동안 벌어들였고 올시즌은 지난해보다 상승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어 올해안에 시니어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니어 투어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어윈은 PGA투어에서도 맹활약했다. 68년 프로에 입문한 어윈은 US오픈만 3번(74, 79, 90년) 우승했고 정규투어에서는 17승을 거두는 등 총20승을 올렸다. 어윈은 75년 초부터 78년까지 모두 86개의 대회를 예선탈락없이 치러 이 부문에서도 눈길을 끌었었다. 어윈의 독주가 이어지자 시니어투어 관계자들은 누군가 그 흐름을 끊어주길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50회 생일을 기점으로 시니어투어에 데뷔하는 톰 왓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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