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등 투자로 중국 리스크 분산해야"

삼성경제연구소는 인도나 베트남 투자를 통해 '중국 리스크'를 분산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일본기업의 해외투자 전략 변화' 보고서에서 "위안화절상, 전력.용수 부족 등의 중국 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일본 기업들은 작년이후 인도, 베트남 등으로 투자를 분산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도 중국 투자 편중의잠재 위험에 대비해 투자를 다변화해야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마부치모터, 쇼와전기, 야마하발동기, 유니덴, 니혼전산, 니혼수산, 스케노신발 등은 지난해 중국 리스크 분산을 목적으로 인도와 아세안지역에 새로 공장 등 투자거점을 마련했다. 일본 기업들은 우선 작년 7월의 위안화 절상과 향후 추가 절상으로 중국의 수출거점으로서의 매력이 점차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 지역의 전력 및 공업용수 부족과 인건비 상승, 가격경쟁 심화에따른 수익성 한계, 반일감정 등도 심각한 '중국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대(對)아시아 집적투자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한국이 작년 기준 57.7%로 일본의40.6%에 비해 높아 '중국 편중' 현상이 더 심한 상태다.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베트남은 노동의 질 뿐 아니라 인건비에서 유력한 생산거점이 될 수 있으며 인도의 경우 중저가 내구 소비재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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