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북한의 미사일 파장이 세계 금융 시장에 지속될지 여부와 일본 금리 인상이 관심거리다. 지난 주 북한 미사일 여파로 원유ㆍ금ㆍ은 등 원자재 값이 폭등했다. 그러나 이번 주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강행 등 북한 미사일을 둘러싼 국제 정치적 이슈가 계속 터질 가능성이 있어 원자재 시장의 불안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발 미사일 충격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랠리가 본격 재가동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74.09달러로 하락했지만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75.78달러까지 치솟았다. NYMEX 귀금속 거래부분 8월 인도분 금값도 한달래 최고치인 632.5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번 주도 이 같은 국제 원자재 시장 불안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도 눈여겨 봐 둘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BOJ가 오는 13~1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현재 제로수준에서 0.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디플레이션 종료 역시 가시화하고 있어 9명의 정책위원 대부분이 금리인상에 동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ㆍ4분기 단기경제관측(단칸)지수 조사에서 기업들의 올 회계연도 설비투자 증가율 예상치가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이후 발표될 경제 지표들도 관심거리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선제적 금리 인상을 단행해 왔지만 5월 무역수지ㆍ소비자기대지수ㆍ기업재고 등의 경기 지표가 악화될 경우 FRB의 통화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될 수 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 될 미 무역수지는 지난 4월보다 14억달러보다 많은 648억달러로 전망된다. 14일로 예정된 5월 소비자기대지수 또한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85.2로 예상된다. 반면 기업재고는 0.4%로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르노ㆍ닛산-GM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양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14일 회동해 3각 제휴의 물꼬를 틀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