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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매몰 광부 69일만에 구조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칠레 광부 구출작전 화보보기
13일(현지시간)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 사고로 지하에 갇혀 있던 광부 33인 중 첫번째로 생환한 플로렌시오 아발로스(왼쪽)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칠레 국영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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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 사고로 지하에 갇혀 있던 광부 33명 중 1명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가 매몰 69일만인 13일 0시10분(한국시각 낮 12시10분)께 첫 번째로 구조됐다.
아발로스는 캡슐에서 나와 구조대원과 포옹한 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아내와 어린 아이들을 잇달아 껴안았다.
구조요원 1명이 캡슐을 타고 17분 만에 광부들이 갇혀 있는 지하 대피용 갱도에 도착했으며, 오래지 않아 아발로스를 실은 캡슐이 지상으로 올라왔다. 칠레 당국은 33명 전원을 구출하는 데 1인당 약 1시간씩 총 36~48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부 33명은 지난 8월5일 산호세 광산 갱도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지하 약 700m 지점에 갇혔다. 대다수 광부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매몰 17일만인 8월22일 `피신처에 33명이 모두 생존해 있다'고 적힌 쪽지가 탐침봉에서 발견되면서 이들의 생존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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