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뷰레터 등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창원기화기(대표 김의근)가 매연필터장치 판매로 인해 내년 매출이 3백억∼4백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4일 창원기화기 김영수경리과장은 『내년 3월 국회에서 디젤차량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부착의무화가 입법 예고되는대로 1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6월 연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연차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 오는 2000년에는 생산규모를 20만∼3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과장은 매연저감장치 판매로 97년 매출이 3백억∼4백억원 가량 증가하고 오는 2000년에는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기화기는 이밖에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쓸 수 있는 천연가스혼소장치(CNG) 개발에 나서 지난달부터 현대와 기아차에 부착해 성능 시험을 받고 있다. 창원기화기는 성능 시험이 끝나는대로 연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며 98년 1백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