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클리닉 24시] 성욕감퇴후 나타나는 발기부전

문:결혼한지 15년된 40대 중반이다. 몇해전부터 성욕이 조금씩 감퇴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퇴의 단계를 넘어 부부관계를 갖기 전에 음경의 강직도가 매우 약해지고 어떨 때는 시작도 하기 전에 시들어 버린다. 적절한 치료법이 있는가.답:남성의학에서 가장 관심있는 분야중에 하나가 바로 ‘고개숙인 남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법 개발이다. 발기장애는 신체적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성과는 달리 남성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기력 저하나 발기지속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그러한 현상이 오면 『이 나이에 벌써…』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고 그러한 충격은 「빈곤의 악순환」을 불러 악화일로로 치닫기 쉽다. 일반적으로 성욕감퇴와 관계가 있는 요소는 우울증·스트레스·알코올·고혈압·신장병·약물부작용·남성호르몬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욕이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면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몇해전까지만 하더라도 발기장애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복잡한 검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음경해면체의 내부상황을 외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복합도플러 초음파검사법」등이 나오면서 음경내 혈류속도나 부동맥직경 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성관계중 고개를 수그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정맥의 유출」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 음경강직도 이상이나 발기부전을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약물주입요법·자가약물주사요법·음경보형물삽입술 등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나 불안감에서 과감히 탈피, 기분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법은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얼마후에는 가상공간에서 연령의 증가와 무관하게 성생활을 할 수 있는 「사이버 섹스시대」도 도래할 것으로 보여 성기능장애로 인한 부부간의 의견대립이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02)546_9115【김재영남성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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