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산업은행, 대우건설 일괄매각한다

"분리매각 실효성 없어"… 해외투자가도 입찰참여 허용키로

SetSectionName(); 산업은행, 대우건설 일괄매각한다 "분리매각 실효성 없어"… 해외투자가도 입찰참여 허용키로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분할 매각하지 않고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또 일각에서 대우건설을 해외투자가에게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일고 있지만 매각가격과 조건이 합당하다면 해외투자가에게도 공개입찰 자격을 준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6일 산은의 한 고위관계자는 "50%+1주를 공개 매각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일각에서 대우건설 사업 부문별로 분할매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서는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대우건설의 사업 부문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강점을 갖고 있는 토목과 플랜트사업 부문을 떼어내 팔 경우 인수에 나설 수 있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 관계자는 "분리매각은 회사를 쪼개서 나누는 것인데 실효성이 전혀 없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산은과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또 해외투자가에게도 대우건설 인수자격을 주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투자가로 인수자격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금호그룹에도 도움이 된다면 자본의 국적을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투자가에게 대우건설을 매각하면 국부가 유출된다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단기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는 경계해야 하겠지만 장기적인 경영비전을 제시하는 해외투자가라면 색안경을 끼고 배척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경영권을 즉시 인수해야 하며 회사 재매각시 '50%+1주'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으며 8일까지 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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