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사고빈발 대한항공 서울-도쿄노선 축소

잦은 사고로 운항감축조치를 받아 줄어든 대한항공 서울~도쿄 노선 좌석을 아시아나항공이 대신 메운다.건설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에 「한·일 여객노선 운수권 배분」지침을 보내 지난 18일부터 서울~도쿄노선 운수권 기종계수 주간 4.0단위를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기종(운항)계수란 384석의 B747기의 경우 2.0, 296석의 A300기는 1.3의 단위로 표시되는 항공기 좌석공급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건교부는 작년 12월 대한항공에 대해 1월11일부터 B747기종으로 주2회 운항에 해당하는 기종계수 4.0(700여석)을 취소토록 조치했다. 한국과 일본은 항공회담을 통해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의 기종계수를 총 63.6으로 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대한항공이 56, 아시아나항공이 7.6의 운항계수 범위내에서 운항해왔다. 한편 건교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B747기로 주28회 서울~도쿄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주2회 정도를 A300기종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또 주5회 운항해오던 아시아나항공은 나리타공항에 대한 이·착륙권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좌석수만 늘어났기 때문에 신규로 이·착륙권을 확보할 때까지 주2회정도 임시운항을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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