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불완전판매율 0.81% … 전년比 0.23%p↓

보험 상품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낮아지고 ‘철새설계사’도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2011년4월~2012년3월) 국내 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81%로, 전년도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불완전판매란 가입자에게 상품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본인 서명을 받지 않는 채 거래되는 것을 의미한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KB(3.62%), 우리아비바(2.96%), 동양(2.55%), 신한(2.32%) 등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생보사 평균치(1.24%)를 크게 웃돌았다. 손해보험사는 차티스(0.76%), 롯데(0.68%), 흥국(0.54%), 에이스(0.57%), 현대(0.54%) 등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평균치(0.40%)보다 높았다.

설계사정착률은 39.9%로, 전년도보다 0.6%포인트 낮아져 가입 수수료만 챙기고 떠나는 ‘철새설계사’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13회차(1년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79.7%로 지난해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계약을 비교적 오래 유지하는 연금보험 가입이 늘어난 덕분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생보사 판매실적을 보여주는 초회보험료는 공시이율이 높은 저축성보험 판매가 늘어 15조2,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2.4% 증가했다. 손보사 판매실적인 원수보험료 역시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손해보험 판매 호조 덕에 전년도보다 22.5% 증가한 61조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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