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분기 성장, 계속 위축…'총체적 위기'

세계 경제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분기 성장이 계속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 부진의 깊은 골을 재확인했다.

블룸버그가 중국 국내외 금융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보도한 바로는 중국은 올 3ㆍ4분기에 중간치 기준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7.6%에 그쳐 지난 2009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추세가 3ㆍ4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미국도 지난 2ㆍ4분기에 더 위축된 것으로 관측됐다.

마켓워치는 실물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ㆍ4분기 GDP가 연율 기준 1.3% 늘어나는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미국의 2분기 성장 실적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와 함께 채무 위기가 심각한 유로존의 17개국 가운데 6개국이 이미 침체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 “브라질을 비롯한 다른 주요 신흥국도 지난달 잇따라 금리를 내렸다”고 지적하며 “신흥국도 성장 둔화가 완연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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