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씨앗기술' 키운다

빅데이터… 음성인식·문장분석… 영상인지…

SK텔레콤이 앞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분야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26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씨앗기술'을 공개했다. 씨앗기술은 SK텔레콤의 미래를 위해 중점적으로 개발할 기술이다. 변 원장은 "이후에는 점차 원천기술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I는 인간의 말ㆍ동작을 기계가 이해해 음성인식ㆍ문장분석 등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이미 스마트로봇 '아띠' 등 SK텔레콤의 교육 서비스에 이미 도입됐다. 영상 인지ㆍ분석기술은 방대한 영상 콘텐츠에서 원하는 영상을 찾아내고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예를 들어 집 안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곧바로 경보를 울리는 지능형 CCTV 같은 서비스도 최근 현실화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기술을 뜻한다. 변 원장은 여러 기업의 내부에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며 "여기서 필요한 내용을 뽑아내는 새로운 기술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뽑아낸 정보로는 이용자별 서비스 이용 패턴을 고려한 마케팅이나 서비스 개선 등이 가능하다.

변 CTO는 또 인간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 예방ㆍ진단 등을 가능케 하는 바이오 인포매틱스 기술, 스마트폰ㆍ태블릿PC를 포함한 의료진단기기 사업 등이 SK텔레콤의 신성장동력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헬스 사업의 성장을 지원할 만한 기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이야기다. SK텔레콤은 이미 의료진단기기 업체인 나노엔텍 등에 투자하고 서울대병원과의 합작 자회사 '헬스커넥트'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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