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수지 대폭흑자 행진올들어 지난달까지 143억弗 작년보다 27%나 급증
올해 중국의 무역수지가 큰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7월까지 중국의 무역수지흑자가 지난해 동기간대비 27% 증가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도 같은 기간 동안 12.6% 증가한 1,130억달러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이는 중국경제가 계속 건실한 성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성공이 올 성장률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경제전문가인 롭 슈바라만은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증가는 지난 수년간 고통스러웠던 구조 개혁의 결과물』이라며 『중국의 많은 국영기업이 구조개혁에 성공함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은행들도 수출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급격한 무역수지흑자 증가에 따라 향후 미국등 주요 수입국이 중국시장 개방요구를 강력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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