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전투기, 이번엔 조종석서 연기

미국 국방부는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F-35 한 대의 조종석에서 지난 14일 연기가 발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다른 F-35 기체에서는 조종석의 연기 발생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문제가 된 부품을 제조업체인 하니웰에 보내 정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기가 난 부품은 ‘동력 열관리장치’라는 부품으로, 기체 내부로 배분되는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리튬이온 전지가 포함되기 때문에 최근 화재 사고가 난 보잉787과 F-35 조종석의 문제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투기 개발을 맡은 합동타격기(JSF) 사무국은 조종석의 연기가 리튬전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F-35의 고장 사례는 최근 계속해서 발생해 왔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F-35 한 대의 엔진 부품인 ‘팬 블레이드‘에서 균열이 발생해 전 기종의 시험비행이 중단됐고, 지난달에도 추진 장치의 문제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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