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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 상승과 기관투자가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19개월여만에 종합주가지수 800포인트를 넘어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가 단기적 조정국면을 보일 수있지만 대세상승의 고비로 여겨졌던 800선을 돌파함에따라 중장기적으로 대세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은 미 증시가 제너널모터스(GM)와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호전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1만포인트를 회복한데 영향받아 장초반부터 기관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선물 고평가 현상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하면서 장중 81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3,02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외국인 및 개인들의 차익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지수가 다시 8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나는등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전일보다 9.66포인트 오른 801.14포인트로 마감, 800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0년7월18일 812.3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9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지수대이다.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수물량을 포함해 3,084억원어치를 순매수, 올들어 최대규모의 매수우위와 5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팔자에 나서 8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매도규모는 831억원에 그쳐 점차 매도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매수세가 거래소시장으로 이동하고 기관들의 매물로 인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11포인트 떨어진 77.00포인트를 기록,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정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