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광양제철소가 제2미니밀 건설사업을 중단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사업재조정에 착수했다.광양제철은 최근 몇년간의 양적인 투자확대로 인한 설비과잉과 저수익 자산이 회사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자체분석하에 올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온 제2미니밀 건설사업을 중단키로 했으며 향후 제1, 2미니밀의 매각 또는 제3자와의 합작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또 마무리단계에 있는 광양5고로 건설사업도 올 3월 준공은 하되 당분간 가동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밖에 광양제철은 동남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여건 악화로 중국 대련 ETL사업,인도네시아 미니밀 합작사업을 중단하고 베네주엘라 POSVEN 합작법인은 매각하는등 추가로 발생할 외화유출을 미연에 방지해 국가적 과제인 외화보유고 하락을 막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창원특수강을 매각 또는 청산하는 포스코 개발사업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계열사를 정리,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주주 및 고객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광양=김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