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분양원가 부분 공개 및 원가연동제 도입 방침을 발표한 이후 주택 분양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아파트 수요자들이 청약시점을 원가연동제 실시 이후로 미루겠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주택 업체들도 아파트 분양 일정을 잇따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이번 주에는 화성 동탄과 파주 문산, 남양주 와부읍 등 수도권 3개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면 별다른 신규 청약접수 일정이 없다.
군인공제회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 내 시범단지의 ‘어울림’아파트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2-10블록에서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27ㆍ33평형 548가구 규모다. 군인공제회 가입 1년 이상의 기간이 지난 무주택자라면 청약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1일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아이파크’ 아파트 1,239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건립 평형은 34~51평형.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화 전철역이 오는 2005년 인근 지역에서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율석~삼패간 도로가 각각 2009년과 2006년 개통될 전망이다. 입주 시기는 오는 2007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22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두산위브’ 아파트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33ㆍ45평형 504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되는 잔디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인근에 LG필립스의 LCD 협력업체 단지와 영어마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