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 간담회] 벤처업계 "코스닥 개선" 한 목소리「코스닥 등록은 쉽게 하고 퇴출규정은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코스닥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 벤처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장이다.
한준호(韓埈皓) 중소기업청장과 박상희(朴相熙) 기협중앙회장, 장흥순(張興淳)벤처기업협회장등 정부와 관련기관, 중소·벤처기업계 대표 7명은 20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벤처산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의견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자리에서 중소·벤처업계 대표들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주가조작, 벤처 거품론등으로 인해 벤처산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이에 현재 코스닥 등록요건 강화와 매각 제한중심의 정책방향을 「등록은 손쉽게 할 수 있게 하는 대신 퇴출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등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주가조작등 부정적인 사례는 일부 업체에 한정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때문에 우량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중단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스닥 등록기업 대부분이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버블론등으로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업계 대표들은 이를 해소키 위해 기협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털협회등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결의문을 발표하고 유관기관모임의 월1회 정례화, TV토론회, 세미나등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진공에서 개최할 예정인 전국 벤처대회를 9월말로 앞당겨 조기개최하고 규모도 늘리는 등 전업계의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韓청장은 벤처지원에 대한 기본토양이 갖춰져 있슴에도 불구하고 인프라구축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소키 위해 창업보육센터의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고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를 지정하는 등 지방벤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8:19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