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쓰리, “올해 소방차 사업 부문 매출 180억원 가능… 수익성도 개선”

이엔쓰리가 올해 주력사업인 소방차 제조부문에서 18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엔쓰리 관계자는 18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올해 정부와 소방차 매매 계약을 통해 160~18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납품단가도 8% 가량 인상할 여지가 있어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엔쓰리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소방차 제조부문에서 122억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이엔쓰리의 매출 비중 가운데 소방차 부문은 99%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인도네시아의 바이오에탄올 사업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엔쓰리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바이오에탄올 사업에 뛰어들었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지난 2011년 중국과 14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엔쓰리는 지난해부터 새 주인 찾기를 진행 중이지만 매각 협상이 번번이 결렬되며 난관에 봉착했다. 최대주주인 사보이 F&B 외 7인은 제이씨에이치홀딩컴퍼니에 경영권을 포함 지분 34.98%(507만4,319주)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8일 중도금이 납입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이엔쓰리 관계자는 “제이씨에이치홀딩컴퍼니에서 잔금을 치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알 지 못 하고 매각 관련은 최대주주가 결정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보이 F&B는 소방차사업과 관련 없는 최대주주인 데다 현재 이엔쓰리에서 적자가 발생해 지분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보이 F&B는 지난해부터 이엔쓰리의 매각이 3차례나 무산된 상황이어서 위약금을 대폭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보이 F&B는 최근 이엔쓰리의 매각과 관련 위약금을 30억원까지 높였지만 이번에도 잔금이 납부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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